빨리 변하는 시대에, 커리어를 어떻게 설계하냐고요?

정답 없는 시대의 방향 잡는 법

최도윤 연구원

교육·커뮤니티팀 · 조직행동학 박사 · 커리어

최도윤

최도윤 연구원이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할 때마다 참여자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한결같습니다. "그래서 저는 뭘 준비해야 하나요?" 조직행동학 박사 과정을 거치며 수많은 커리어 상담을 지켜본 그이지만, 이 질문 앞에서는 여전히 조심스럽습니다. "저도 아직 답을 다 못 찾았어요. 다만 질문하는 방법은 조금 알 것 같아요."

대기업 조직개발팀에서의 경험을 거쳐 교육 현장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, 참여자들의 커리어 고민이 곧 자신의 다음 연구 주제가 되는 경험을 여러 번 했습니다.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개인이 스스로 방향을 그리는 법 — 그것이 그가 몇 년째 붙들고 있는 화두입니다.

최도윤 연구원은 교육·커뮤니티팀에서 대학·기업·기관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며 커리어를 연구합니다. 현장에서 만난 참여자들의 진로 고민이 그대로 다음 연구 주제가 되는 경우가 많았고, 그 과정에서 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개인이 스스로 방향을 그리는 법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.

그가 여러 워크숍에서 반복적으로 확인한 것은, 커리어 불안이 큰 사람일수록 오히려 정보를 더 많이 갖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. 부족한 것은 정보가 아니라 '나만의 기준'이라는 결론에 이른 뒤, 그는 정해진 답을 주는 대신 참여자 스스로 방향을 점검하도록 돕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다시 설계했습니다.

본 인터뷰

Q. 요즘 가장 자주 하는 생각이 뭐예요?

5년 뒤에 지금 하는 일이 그대로 있을까, 하는 생각을 참여자들만큼이나 저도 자주 해요.

Q. 이 연구를 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있나요?

교육 프로그램에서 만난 분들이 하나같이 '뭘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다'고 하셨어요. 저부터도 명확한 답이 없다는 걸 인정하면서 이 연구가 시작됐어요.

Q. 지금 파고드는 주제를 초등학생한테 설명한다면요?

정해진 지도를 외우는 대신, 나만의 나침반을 만드는 연습이라고 할 것 같아요. 길이 계속 바뀌어도 나침반만 있으면 방향은 잡을 수 있으니까요.

Q. 연구하면서 "어, 이건 나도 몰랐네" 했던 순간이 있어요?

커리어 불안이 큰 사람일수록 오히려 정보를 더 많이 갖고 있었어요. 부족한 건 정보가 아니라 '나만의 기준'이더라고요.

Q. 연구 내용을 본인 삶에 실제로 적용해본 적 있어요?

네, 저도 작년에 커리어 방향을 두고 크게 고민했는데, 참여자들에게 늘 하던 질문을 저한테 그대로 던져봤어요. 답이 훨씬 빨리 나오더라고요.

Q. AI가 점점 똑똑해지는데, 그럼 사람은 뭘 성장시켜야 할까요?

방향을 스스로 정하는 힘이요. AI는 좋은 정보를 골라주지만, 그 정보로 어디로 갈지는 결국 사람이 정해야 해요.

Q. 이 글을 읽는 사람에게 딱 한 문장 남긴다면?

정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, 지금 내가 향하는 방향이 맞는지만 자주 점검해보세요.

인터뷰 말미에 최도윤 연구원은 자신도 작년 커리어 방향을 두고 크게 흔들렸던 시기가 있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. 그때 그는 참여자들에게 늘 던지던 질문을 스스로에게 그대로 던져봤고, 예상보다 훨씬 빨리 답에 가까워졌다고 말했습니다. "정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, 지금 내가 향하는 방향이 맞는지만 자주 점검해보세요." 그가 참여자들에게 건네는 이 한 문장은, 사실 그가 자신에게 가장 먼저 건넨 말이기도 했습니다.

정답이 없는 시대엔, 방향이 정답을 대신하더라고요.
KEYSTONE LAB - 키스톤 랩